있을 때는 아첨하여 쫒고 세력이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것이 세속의 인심이다. 아무리 잘 나가던 사람도 어느 날 별 볼 일 없어졌다고 판단되면 단칼로 무 자르듯 문전박대 당하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길에서 모르는 사람을 만났다가 다시 헤어져 기약이 없는 것과 다를 바 아니다. 세상 인심은 그만큼 차가운 것이다. 한번 어려움에 처해보면 자신의...
이 별장에서 생활하는 게 뭐 푸대접한 적도 없잖아. 왜 오로지 밖에 나가려고 하는 건데? 정말 도망가고 싶어서 그래?” 엄한 목소리를 말을 하던 박지환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민서희에게 다가와 어깨를 잡아당겼다. “내가 요 며칠 밖에 나갈 수 있게 그냥 내버려두니까 자유분방해진 거야? 활활 날개라도 펼치고 싶다 이거야?” 강제로 문에 기댄 민서희는...
잘하는 좋은 풍습을 가지고 있단다”하고 자랑스럽게 말했더니 딸은 그런 나를 비웃으며 “우리나라 사람이 친절하다구요. 그렇다면 가난한 나라 사람에게도 그러한가요”하고 반문한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할 때 종업원들이 피부가 검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얼마나 푸대접하는 줄 알아요. 그들이 공짜로 먹는 것도 아닌데 같이 아르바이트를...